[오늘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나라 사랑

입력 2012-08-02 17:50


로마서 9장 1∼3절

우리가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한 민족이 어떤 신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민족의 정신세계와 그 운명이 결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리석은 자입니다. 시편 14편 1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없는 인생,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이 가장 불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인도 그렇지만 한 민족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받아들일 때 그 민족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애국자였습니다. 바울만이 아니라 모세 역시 자기 민족을 사랑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산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는 큰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자손을 진멸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님 역시 장차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탄식하며 우셨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모세의 기도에서, 그리고 예수님의 눈물의 탄식에서 민족을 사랑하는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 역시 이런 민족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믿음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법을 지키고, 국민으로서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행하는 것, 납세의 의무나 국방의 의무를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 말씀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성경은 모든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기도 위에 세워진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명기 28장 1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2절 이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민족이 어떤 복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3절에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4∼5절에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6절은 우리가 즐겨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축복을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제자로서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 백성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수가 점점 많아져서 마침내 신명기 28장에 기록된 축복을 모두 다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원덕희 주님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