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노래방 도우미 알선한 30대男 구속

입력 2012-08-02 15:28

[쿠키 사회] 가출청소년들을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해주고 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일 가출한 미성년자를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로 무허가 소개소 업주 박모(32)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의 둔산·갈마·월평동 등지의 노래방에 10여명의 가출청소년을 도우미로 일하게 한 뒤 소개비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가출청소년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꼬드겨 도우미 일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중학생 등 16세 미만 청소년 4명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동업자 유모(26)씨의 뒤를 쫓는 한편 도우미를 공급받은 업소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