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판매 ‘주춤’… K9 출시 불구 경기 침체·휴가 생산일수 감소 영향
입력 2012-08-01 19:20
현대·기아차가 상반기에 K9 등 신차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글로벌 경기 침체, 노조 부분파업, 여름철 휴가로 인한 생산일수 감소 탓에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일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5개사의 7월 판매실적 합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를 합친 판매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0.5% 줄어든 62만1702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12만1426대로 4.5%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50만276대로 0.5%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955대, 해외 27만207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3만2027대를 팔아 작년 동월 대비 판매실적이 3.1% 늘었다. 하지만 판매 증가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에 국내 4만300대, 해외 16만8126대 등 총 20만8426대를 팔았는데 이는 올 들어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국내 판매는 작년 대비 1.0%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한 달간 내수 1만2001대, 수출 4만8719대 등 총 6만720대를 팔아 판매실적이 8.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에서 작년 7월보다 41.3% 감소한 1만857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5006대로 작년 7월보다 49.9% 줄었으나 올 6월보다는 24.9% 늘었다. 쌍용차는 국내외에서 9672대를 팔아 판매실적이 작년 대비 10.1% 줄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