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반정부 시위대 총격… 8명 사망

입력 2012-08-01 19:00

아프리카 수단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 8명이 경찰의 총격을 받아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단 서부 다르푸르의 니얄라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에 1000명 이상이 참가해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대통령의 연료 보조금 삭감과 교통비 인상을 규탄했다. 수단은 지난해 원유 주력 생산지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면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주로 학생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니얄라 시장 인근 거리를 점거했다. “우리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함성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부상자 약 1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활동가들은 경찰이 탄약을 이용해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다고 비판했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