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일·이사임씨 부부 기부… “딸 돌잔치 축의금·금반지 버려진 아기위해 써주세요”
입력 2012-08-01 18:44
돌잔치로 받은 축의금 전액을 버려진 아기들을 위해 써달라며 교회에 기부한 부부가 있다.
임정일(46)·이사임(43)씨 부부(사진)는 지난 30일 서울 서초동 한 뷔페에서 가진 딸 선아의 돌잔치 때 지인들에게 받은 축의금 366만원과 돌반지 등을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이종락 목사)에 선뜻 내놨다.
축의금을 내놓자고 먼저 얘기를 꺼낸 것은 아내 이사임 씨. 크리스천이다 보니 평소 후원과 기부에 관심이 많아 수년간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왔던 터다. 부부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버려진 아이 20여명이 생활하는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지난 2년간 쌀과 라면, 과자, 우유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씨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베이비박스 후원 안내 02-854-4505).
글·사진=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