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8월 12일 성천교회서 연합예배

입력 2012-08-01 21:0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2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공동 주관하는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예배는 서울 월계4동 성천교회에서 개최되며 NCCK 화해통일위원장 김기택 감독이 메시지를 전하고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엄현섭 목사가 축도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한 이듬해인 1989년부터 매년 8월 15일 주간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켜왔다. 또 공동기도주일에 맞춰 연합예배를 남과 북에서 각각 드려왔다.

NCCK는 ‘광복의 기쁨을 통일된 조국에서!’라는 주제로 드려지는 올해 연합예배는 60여년 전 함께 누렸던 광복의 기쁨을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날 봉헌된 헌금은 북한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NCCK 관계자는 “남북의 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한 연합예배를 드리고 함께 작성한 공동기도문을 통해 함께 신앙고백을 드리는 일은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신앙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국교회와 해외교회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화해·협력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