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원 위장취업해 고급승용차 상습절도
입력 2012-08-01 10:02
[쿠키 사회] 주차원으로 위장취업해 고급승용차를 상습적으로 절도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차원으로서 손님이 주차를 맡긴 승용차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가 훔친 승용차에 옮겨 달 번호판을 위조하거나 훔친 차를 처분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 등을 위조한 혐의로 박모(55)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위조 신분증과 이력서로 지난 6월말 서울의 한 호텔 주차관리원으로 위장취업한 뒤 주차를 의뢰한 손님의 자동차 키를 이용해 에쿠스 승용차 2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대의 고급승용차(시가 10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훔친 승용차에 위조 번호판을 달거나 먼저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붙여 이동하는 수법으로 검거망을 피하면서 훔친 차량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였던 김씨는 또 다른 범행을 위해 최근 부산의 한 골프연습장에 위장취업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