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12곳에 CCTV 설치… 경기도, 2013년까지 10억 들여

입력 2012-07-31 16:23

경기도는 평화누리길과 자전거도로에 CCTV를 설치해 ‘제주 올레길 사건’과 같은 피해를 막기로 했다.

도는 3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범죄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평화누리길은 최북단 접경지역에 조성한 DMZ(비무장지대) 산책로로, 김포∼고양∼파주∼연천 184㎞를 잇는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임도와 등산로 등으로 이뤄진 30㎞ 정도가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도는 판단했다.

도는 이 구간 12곳에 내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방범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름철에는 오후 6시, 겨울철에는 오후 5시 이후 출입을 제한하고 단독여행을 자제하는 내용의 안전수칙을 홍보하기로 했다.

도내 자전거도로 3248㎞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터널과 교량 등 취약지역 2개 노선 7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남한강 자전거길 등 9개 노선에만 CCTV 39대가 설치돼 있다.

의정부=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