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 늘어난 LGU+ 2분기 ‘적자’

입력 2012-07-31 22:26

LG유플러스가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은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2분기 경영실적 및 재무성과 발표에서 총 매출이 2조79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5%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4.8% 감소한 31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32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3036억원)와 올해 1분기(2조5524억원)를 거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682억원에서 2분기 31억원으로 약 2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대폭 감소한 것은 이동전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지출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486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5%, 직전 분기와 비교해 38.8%가 늘었다. LTE망 투자비 지출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다. LTE 멀티캐리어 상용망 구축 등에 투입된 시설투자비가 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직전 분기 대비 11.8% 늘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