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부터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입력 2012-07-31 18:21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 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을 꾀하며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CinDi 조직위원회는 올해 슬로건을 ‘재장전(Reloaded)’로 정하고 ‘브라이트 포커스’ 부문 신설,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통한 신인 감독 지원 확대 등 영화제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이트 포커스’는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영화나 이전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초대하는 자리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창’ 등이 상영된다.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신인 감독이 영화제에서 선정된 기획안을 곧바로 제작할 수 있도록 작품당 3억원 이내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숨진 칠레 출신 라울 루이즈 감독의 유작 ‘두 갈래로 갈라지는 한밤중의 거리’가 선정됐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한 이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노인이 젊은 시절을 다시 체험하듯 꿈의 도시를 거니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스페인 출신인 알렉스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블랙 코미디 ‘우연히도 행운이’로 결정됐다. 올해 디지털 복원작은 하길종(1941∼1979) 감독의 ‘병사의 제전’(1969)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