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탐험대장이 청소년들 폭행 성추행

입력 2012-07-31 17:07

[쿠키 사회] 청소년들을 모아 국토횡단 탐험대를 이끌던 탐험대장이 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해경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는 31일 국토 대장정에 나선 남녀 청소년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폭행치상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탐험대의 총대장 강모(55)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2012 국토대장정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남녀 초·중·고 학생 56명으로부터 일정 금액의 참가비를 받고 행사를 하던 중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쯤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 내에서 A(14)양과 B(17)양의 가슴을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지난 30일 울릉도 성인봉을 등반하던 중 C(15)양이 힘이 들어 올라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폭력을 행사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것은 물론 C양의 몸을 일으켜 세우며 몸과 가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6명의 청소년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다.

강씨는 과거에도 자신이 주최한 행사에서 가혹행위 등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탐험대원들이 지난 30일 오후 9시50분께 울릉도에서 동해로 나오는 여객선의 승무원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 승무원이 동해해경에 신고해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