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대학교는… 123년 역사의 유서깊은 대학 ‘크리스천 리더 육성’

입력 2012-07-31 17:50


고든 대학교(Gordon College·사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웬햄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크리스천 대학이다. 올해로 설립 123주년을 맞이하는 유서깊은 학교다. 침례교 목사인 A.J. 고든 목사가 1889년 콩고로 선교활동을 떠나는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자신의 교회 지하실에 만든 ‘고든 성경 연구소’가 고든 대학교의 전신이다.

이후 고든바이블칼리지(1916)와 고든신학대학(1962)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1970년 신학부가 독립해 콘웰(Conwell) 신학교와 합병, 고든-콘웰 신학교로 분립했다. 이후 85년에는 베링턴 대학과 합병해 지금의 고든 대학교로 발전했다. 학교의 캐치프레이즈는 ‘인류를 위한 충직한 리더십(faithful leadership for the common)’이다. 믿음과 실력, 섬김 정신을 두루 지닌 크리스천 리더들을 키워내는 게 주된 교육 목표다. 여름방학이 되면 재학생의 80%가 선교여행을 떠나며, 일주일에 3차례씩 채플시간을 둔 명실상부한 크리스천 대학으로 꼽힌다.

어문·상경·교육·신학 계열 등 38개의 학부 전공 과정과 42개의 연구과정이 마련돼 있다. 재학생은 1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 재학생은 40여명이다. 한국인 졸업생은 지금까지 100여명으로, 이는 한국인 유학생과 선교사 자녀, 재미교포 등을 포함한 숫자다. 마이클 린지 총장은 “고든 대학교는 123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을 배출해 왔다”면서 “믿음과 교육의 열정이 뜨거운 한국의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빛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