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6·25 기념비 제막식’ 참석
입력 2012-07-30 19:57
미국 순회공연 중인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롯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노래로 전달했다(사진). 이날 기념비 제막식은 현지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돼 연합행사만 열렸다.
극동방송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50여명의 참전용사들은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노래에 큰 위로를 받았다. 행사의 총진행을 맡은 빌 레이드 대령은 “2년 전 어린이합창단이 잠시 샬롯에 방문했을 때 들은 노래가 계속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며 행사에 초청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미 군목 출신의 하영창 목사는 “샬롯에 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이 끝난 지 60여년이 됐음에도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우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행사는 미군 참전용사회뿐 아니라 한국인 참전용사들과 샬롯한인연합회에서도 연합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합창단이 제막식과 함께 3일 동안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