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대우건설 ‘빅 3’ 재진입…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입력 2012-07-30 21:41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540개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11조7108억원으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토목(2조9549억원)과 토건(6조2308억원)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시공능력평가제도란 최근 1년간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이를 수치화하는 것으로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발주자가 사업공사 발주 시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받고 조달청의 등급별 자격명부제도,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 등에 근거로 활용된다.

건축 분야(3조5561억원)에서 선전한 삼성물산이 10조1002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은 9조2224억원으로 3위였다.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경영평가 점수가 좋지 않아 지난해 6위로 떨어졌으나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