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네거티브 적극 반격… 경남연설회서 “굴하지않겠다”
입력 2012-07-30 22:00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30일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아무리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저를 비방하더라도 흑이 백이 되고, 백이 흑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 내내 비방과 정치공세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흠결이 없다는 것만 입증되지 않았느냐”며 자신을 향한 비방이 근거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저 박근혜, 누구보다 깨끗하게 정치해 왔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살아왔다”면서 “어떤 네거티브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박 전 위원장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대해 캠프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주 광주와 부산 연설회에선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 한두 문장 간략히 언급하는 데 그쳤다.
창원=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