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감독 홍보영상 비리 연루 조사
입력 2012-07-30 19:45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중국 철도부의 홍보영상 제작비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았다고 30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보도했다. 중국 철도부는 2009년 1850만 위안(약 33억원)을 들여 ‘중국 철도’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공개입찰 규정을 무시하고 베이징의 신스커(新時刻)사에 맡겼다. 장 감독도 세후 기준 250만 위안(약 4억5000만원)을 받았다. 신스커는 홍보영상물에 ‘장이머우 감독’이라고 표기했다.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와 검찰은 실제 영상물 제작비가 600만∼700만 위안에 불과하고 철도부의 지급액도 계약액보다 적은 점을 확인, 횡령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철도부 전 선전처장인 천이한(陳宜涵)과 남편 류루이양(劉瑞揚) 철도부 차량부 부주임이 관련 혐의로 연행됐다고 경제참고보는 전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