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수 사상 최대… 1억 이하 소자본 법인 급증

입력 2012-07-30 19:05

올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신설법인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반기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올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3만810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424개보다 17.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 신설법인 수는 1만9054개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3.7% 늘었다.

올 상반기 신설법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소자본 창업에 뛰어든 것이 신설법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 연령대를 살펴보면 30세 미만이 23.3%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23.2%), 60세 이상(22.0%)이 그 뒤를 이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1억원 초과 신설법인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1%(527개) 증가한 데 그친 반면 1억원 이하 신설법인은 18.9%(515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제조업(20.4%·1503개), 서비스업(18.0%·3655개), 건설업(8.6%·318개) 등 모든 업종에서 신설법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32.3%), 울산(28.2%), 대구(26.4%) 등에서 늘어났으나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와 수도권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