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의원 결백 주장 호소문 '무슨 저의?'

입력 2012-07-30 15:16

[쿠키 사회] 제수 성추행 의혹 및 선거법 위반 논란의 가운데 있는 무소속 김형태 의원(포항남·울릉)이 최근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호소문을 통해 “잘못되고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 떳떳하기 때문에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국회의원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수 성추행 의혹과 선거법 논란도 잘 해결될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은 경찰 조사에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검찰 조사도 그렇게 나올 것으로 판단돼 이 문제만 마무리되면 명예회복과 함께 복당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사전선거운동도 당시 정황에 따라 무죄도 받아낼 수 있고 무죄가 아니더라도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포항지역에서는 검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본인이 미리 형량을 운운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양새라는 지적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