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절감 현황 공개 의무화
입력 2012-07-30 11:00
[쿠키 사회] 서울시내 에너지 소비 상위 2%인 건물 1만3095곳은 자체 전광판을 설치, 에너지 절감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에너지 조례'를 공포하고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에너지 소비 상위 2% 건물은 실내 온도와 전력사용량을 자동으로 확인해 절감 상황을 공개하는 전광판을 건물 앞이나 내부에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절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건물은 6~9월 26도 이상, 11~3월에는 20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병원,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공장, 개별 가구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조례안은 현재 에너지 소비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건물에서 시행하는 에너지 진단을 한전 계약전력 100kW 이상 건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5년마다 에너지 진단을 실시한 뒤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건물주에게는 인증마크를 주고 재산세 감면(3~15%)이나 환경개선부담금 경감(20~50%) 등의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학교, 롯데월드, 코엑스, 강남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