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입력 2012-07-30 01:54
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한국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유선영(나비스코챔피언십), 최나연(US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다.
박인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 실력을 뽐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카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인비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US여자오픈 이후 4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는 2000년 LPGA 투어로 편입됐으며 내년부터 메이저로 승격된다.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대원외고)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펑샨샨(중국),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11언더파 277타로 8위, 국산볼을 사용하는 이일희(24·볼빅)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