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무기 연기… 메가뱅크 논의 무산으로

입력 2012-07-29 20:52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9일 오후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30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탄생 및 KDB산은지주 민영화 저지, NH농협금융지주의 자율성 확보라는 핵심 사안이 해결돼 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지원 및 신규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실업해소, 비정규직 채용 금지 및 제도 폐지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임단협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1일 임단협 교섭결렬에 따라 조합원 91%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었다.

하지만 최근 KB금융의 우리금융 매각 입찰 불참으로 메가뱅크 논의가 무산되면서 총파업 명분이 사라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