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CD금리’ 집단소송… 금융소비자원, 원고인단 모집
입력 2012-07-29 20:52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를 모아 집단소송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원은 3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18개 시중은행의 개인·기업 CD 연동 대출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fica.kr)에서 소송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CD 연동금리로 대출이자를 부담한 개인이나 기업이다. 금융소비자원은 1차 소송신청 대상자를 500만명으로 추정했다. 1억원을 대출받은 고객은 2년 반 동안 138만원을 더 낸 것으로 평가해 보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담합 여부가 밝혀지면 그 기간까지 확대해 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고, 은행들 사이에 밀약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도 이번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