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0일] 고난 중에 기도하라

입력 2012-07-29 17:58


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3∼14절


말씀 : 인생을 살면서 즐거울 때도 있고 고난 받을 때도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난당할 때보다 즐거울 때 신앙이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적절한 고난은 영적으로 매우 유익합니다. 사람은 힘들 때 하나님을 찾게 되고 즐겁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갑니다.

고난이 올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고난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견딜 수 있는 것을 고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력으로 돌파하기가 버거운 아픔이 있을 때를 고난이라 합니다. 고난을 당할 때 왜 기도하라고 할까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고난이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깨닫게 만들어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 삶을 잡아주시기 위해 고난이라는 방법을 쓰시는 것입니다.

가난이라는 고난이 우리를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자존감마저 땅에 내려놓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런 고난이 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긋난 길로 가지 않도록,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채찍을 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그 깊은 뜻을 깨달으면 고난은 곧 물러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은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 삶에 고난이 들어와 채찍을 맞게 되면 첫 번째로 나타나는 것이 겸손입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라며 매달리게 됩니다. 철이 들어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나면 작은 것 하나만 봐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이웃에게도 제가 실수했습니다.” 자기의 실수와 잘못을 거침없이 고백하는 사람이 정말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상태를 겸손해졌다고 말합니다.

“그가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역하 33:13) 이와 같이 므낫세가 쇠사슬로 묶여서 잡혀간 것은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또 채찍을 맞은 후 축복이 오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그저 껄껄대고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생활 전반에서 계속 감사를 고백하면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감사가 없어지고 원망과 짜증이 자꾸 올라온다면 영이 죽은 증거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복을 거듭 주시지만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6)고 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을 만나도 기도해 아버지 뜻을 묻고 감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들이 우리 삶 가운데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올 때마다 기도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고난 중에 깨어서 기도할 수 있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