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더위… 낮엔 가마솥 밤엔 열대야

입력 2012-07-27 19:09

기상청은 28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내다봤다.

27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포항·서귀포·대구·속초·부산 등의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더위로 인해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됐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포항이 27.3도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27.1도, 서귀포는 26.8도를 기록했다. 열대야 현상은 제주의 경우 21일 밤부터 6일째 일어나고 있고 대구는 22일부터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4.9도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해 가장 무더웠다. 포항은 35.5도를 기록했으며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5.1도까지 올랐다. 서울은 32.3도, 인천은 30.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경기 지방에 폭염 주의보를 내렸고 강원도와 전라도, 부산·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