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골든 위크엔드 ‘金’ 최대 6개 캔다

입력 2012-07-28 00:30

주말인 28일과 29일(이하 한국시간)은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이 될 것 같다.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최대 6개의 금메달을 캘 수 있는 ‘골든 위크엔드’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사격 진종오를 필두로 양궁 임동현·오진혁·김법민(남자 단체전), 펜싱 남현희, 수영 박태환, 사격 김장미, 양궁 기보배·이성진·최현주(여자 단체전) 등이 잇달아 경기에 나선다. 이번 주말 최대 6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면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인 ‘10-10’(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 달성에 청신호를 밝히게 된다.

시작은 28일 밤 11시30분 치러지는 사격 10m 공기권총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이번엔 10m 공기권총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양궁은 29일 오전 1시33분 단체전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남자 양궁은 27일 열린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99점으로 세계신기록(종전 696점)을 세운 임동현을 비롯해 오진혁과 김법민이 1~3위를 싹쓸이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미녀 검객’ 남현희가 오전 3시10분 플뢰레 결승에 나서며, ‘마린보이’ 박태환은 오전 3시49분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금빛 물살을 가른다. 그리고 20세의 신예 김장미가 오후 7시45분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총성에 나서고, 올림픽 단체전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세계최강 여자 양궁은 밤 11시부터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여자 양궁은 앞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와 이성진이 개인전 1~2위를 차지하고 단체전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런던올림픽은 28일 오전 5시(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런던=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