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하이드파크에서… 도로에서… 올림픽 공짜로 보는 방법
입력 2012-07-27 19:05
비싼 티켓, 높은 물가로 악명 높은 런던올림픽에도 허점은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 “500파운드(약 89만원)짜리 육상 100m 결승 입장권을 살 여유가 없어도 걱정 마라”면서 ‘올림픽을 공짜로 즐기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가디언은 먼저 야외 초대형 스크린 설치 장소를 추천했다. 런던 중심부 하이드 파크에 4대, 빅토리아 파크에 3대의 스크린이 설치되며 맨체스터 리버풀 플리머스 등 웬만한 도시에도 들어선다.
주요 경기 생중계는 물론 영국 톱밴드 피더와 기사 작위를 받은 명가수 톰 존스의 공연도 열린다. 우리식 거리 응원과 비슷하다. 장소별로 3.5파운드(약 6200원)의 예약료를 받지만 만약 꽉 차지 않으면 공짜로 입장한다.
남녀 각각 250㎞, 140㎞를 달리는 도로 사이클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버킹엄 궁전에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지는 붉은색 도로 ‘더 몰(The Mall)’에서 100여명의 사이클 주자가 동시에 출발하는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출발 지점만 빼면 티켓 자체가 필요 없다. 올림픽 마지막 날 마라톤도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하이드 파크에선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두 종목, 트라이애슬론과 10㎞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린다. 가디언은 공원 내 ‘헤라클레스’ 기념물 부근을 관람 최적지로 꼽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