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아쿠아틱스 센터 4800억원 투자… 물 저항력 최대한 없애
입력 2012-07-27 19:56
박태환이 물살을 가를 아쿠아틱스 센터는 올림픽 파크의 메인 스타디움 바로 옆에 있다. 총 공사비 2억6900만 파운드(약 4800억원)가 들어간 런던올림픽의 야심작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여성으로는 처음 수상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아쿠아틱스 센터는 물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수영 선수들의 유영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길이 160m, 폭 80m의 은빛 지붕은 실용성을 강조한 런던올림픽의 콘셉트에 맞춰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50m짜리 경기용 메인 풀과 연습용 풀, 25m 규모의 다이빙 풀로 이뤄진 아쿠아틱스 센터는 기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풀 벽면과 수면의 높이를 평평하게 해서 넘치는 물은 풀 옆의 배수홈으로 바로 빠지도록 했으며 풀의 물 순환을 경기중에는 바로 멈출 수 있게 하는 등 경영 선수에게 미치는 물의 저항력을 최대한 줄였다. 아쿠아틱스 센터는 1만7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