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자랑스러운 교회

입력 2012-07-27 20:05


데살로니가 후서 1장 1∼12절

‘Live As One’(하나의 삶)을 모토로 세계 203개국 1만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런던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하면 생각나는 것은 실시간의 현장 소식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런던 현장에서 선전하는 경기 실황이 안방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일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을 ‘자랑스러운 얼굴’이니 ‘영광의 얼굴’이라고 집중 조명하며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오늘 본문 중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저들의 믿음을 칭찬하며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3∼4절).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른 교회들에게 자랑하는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첫째, 믿음이 자라는 교회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은 교회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3주 정도밖에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교회만 생각하면 염려가 되고 마음이 아립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갓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은 교회를 보호하지 못하고 떠나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함께하면서 보살피고, 돕고, 세워가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떠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이 자라갔습니다. 성도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에서 시작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는 가운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해도 환난과 박해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가졌다 해도 그 사실 때문에 고난이 면제된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둘째, 사랑의 넘치는 교회가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교회는 사랑이 풍성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도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여야 하고 교회에 들어오면 그런 사랑이 느껴져야 합니다. 아픔을 함께하는 교회,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교회, 모자람이 있으면 그것을 함께 메우고, 서로서로 받아 줄 수 있는 사랑의 교회여야 합니다. 그 넘치는 사랑은 교회의 담을 넘어 낮은 데로 흘러가야 합니다.

셋째, 박해와 환난 중에 인내하는 교회가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반면 우리가 예수를 믿기 때문에 당하는 모욕, 멸시, 따돌림이 있습니다. 이런 환난과 박해가 괴로운 것이기는 하지만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인내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좋은 교회, 아름다운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좋게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고 박해도 많습니다. 마치 올림픽의 현장실황을 중계방송하듯 민족교회의 아픈 모습들이 전해지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세상과 구별되고 예수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삶 속에서 복음을 전하다 고난을 당해도 인내하며 믿음의 길을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자랑하듯이 우리 민족교회가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도록 주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김상길 목사(군산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