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세계 어린이들에 사랑을 ‘지구촌 행복캠페인-힐더월드’… CBS, 8월 한달간 특집방영

입력 2012-07-27 17:52


CBS(사장 이재천)가 8월 한 달 동안 월드비전(회장 양승호)과 함께 ‘지구촌 행복 캠페인-힐더월드(Heal the world)’를 특집 방송한다.

힐더월드는 절망 속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6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아프리카 3개국, 동남아시아 1개국을 방문했다.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는 부룬디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면적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나라에서 5세 이하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와 원인 모를 질병, 장애 등으로 죽어간다. 박 목사는 “가난이 질병을 낳았고 질병이 절망과 좌절을 낳고 있다”며 “이 악순환의 고리를 우리가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탤런트 이광기씨와 함께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노동과 구걸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지 목사는 “우리들의 작은 나눔을 통해 방글라데시 아이들은 마음이 커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인천숭의교회 이선목 목사는 유아 사망률이 높은 모잠비크를 찾았다. 30년 이상 지속된 내전의 아픔이 남아 있고 오랜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은 어린이들을 더 고통스럽게 했다. 이 목사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144명의 고아를 보호하는 시설도 방문했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는 르완다에서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만났다. 이들 목회자는 눈물이 말라버린 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희망’을 선물했다.

힐더월드는 다음 달 6일 ‘1부 질병과 가난으로 힘겨워 하는 부룬디 아이들’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7시30분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