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멕시코 법인 315억원 벌금
입력 2012-07-26 22:52
마약조직의 불법 돈세탁 통로 역할을 했던 글로벌 은행 HSBC의 멕시코 법인이 거액의 벌금을 지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전날 성명을 내고 “멕시코 법인이 돈세탁과 규제위반 혐의로 벌금 2750만 달러(약 315억원)를 냈다”면서 “비정상거래 1729건에 대한 늑장보고와 미보고 39건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HSBC는 또 고객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위험이 큰 계좌를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미국 상원은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 마약조직이 HSBC의 멕시코 법인을 이용해 마약판매자금 70억 달러를 세탁했으며 HSBC가 미국 제재 규정을 위반한 채 북한과 이란, 테러리스트들과 수백억 달러의 불법 거래를 해왔다고 밝혔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