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라이터 100만원에 낙찰… 43만6628명 ‘도둑들’ 한국영화 개봉 첫날 최다관객 기록
입력 2012-07-26 20:11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한국영화 사상 개봉 첫날 최다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는 ‘도둑들’이 개봉 첫날인 25일 43만6628명의 관객을 모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가진 첫날 오프닝 스코어(39만5951명)를 넘어서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30대 젊은 관객들뿐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가세하면서 1회차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고 쇼박스는 전했다.
총 제작비 140억원이 든 ‘도둑들’은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김윤석 전지현 이정재 김혜수 김수현 등 호화판 출연진을 자랑하는 한국판 블록버스터다.
한편 온라인마켓 옥션은 ‘도둑들’의 촬영소품 10점을 경매에 부친 결과, 잠파노 역을 맡은 김수현의 라이터(사진)가 최고가인 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예니콜을 연기한 전지현의 튜브톱 드레스는 61만원, 뽀빠이 역 이정재의 정장은 23만원, 마카오박 역 김윤석의 의상은 17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입찰 횟수를 보인 팹시 역 김혜수의 슈트는 총 65회 입찰에 9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옥션은 이번 경매 수익금 250여만원을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