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구룡포 근대역사관’ 이달말 개관

입력 2012-07-26 19:40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 지역이던 구룡포의 근대사를 조명하는 역사관이 들어선다.

경북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복원사업의 하나로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조성해 이 달 말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역사관은 1920년대에 살림집으로 지은 2층짜리 일본식 목조집을 개조한 것으로 100여년 전 일본식 건물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1층에서는 홀로그램과 그래픽 패널로 구룡포의 전설을 소개하고, 100년 전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정착한 상황과 당시 생활모습 등을 전시한다. 2층에는 패전 후 일본 어부들의 귀향 모습과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전시된다.

시는 85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내년까지 일본인 가옥 보수, 진입로 개설, 역사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대문화역사거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