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2.4% 33개월만에 최저 전기比 0.4% 증가
입력 2012-07-26 19:31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에 머물렀다. 수출과 내수가 한꺼번에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1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추락해 ‘저성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0.9%에서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실질 GDP 성장률(2.4%)은 2009년 3분기(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3.6%를 정점으로 4분기 3.3%, 올 1분기 2.8%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2분기에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수출·소비의 동반 부진에 있다.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지만 둔화세가 확연하다.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