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감동 드라마’ 지구촌 울린다… 런던 올림픽 7월 27일 개막
입력 2012-07-26 22:41
‘지구촌 70억의 대축제’인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이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같은 도시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전 세계 204개국 1만6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2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지고 복싱에서 여자 3개 체급이 추가됐다. 대회 마스코트는 금속성 소재로 된 가상의 캐릭터 웬록(Wenlock)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출전국이 모두 여자 선수를 파견해 양성평등이 이뤄진 첫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인 개막식은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담았다. 1·2·3막으로 구성된 대서사극이 끝나면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올림픽 스타디움 입구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접을 받는다. 이어 각국 선수단의 입장, 개회 선언, 성화 점화의 순으로 진행된다.
22개 종목에 선수 245명을 포함한 총 374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1948년 런던 올림픽은 한국이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런던=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