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다고 의경 뺨 ‘찰싹’ 동두천경찰서장 대기발령

입력 2012-07-26 18:53

경기도 동두천경찰서장이 관용차량을 운전하는 의경을 때려 대기발령 조치됐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모(59) 전 동두천경찰서 서장은 지난 24일 오전 8시20분쯤 경찰서로 향하던 관용차 안에서 평소보다 관용차를 늦게 몰고 온 김모(21) 의경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세 차례 때렸다.

박 전 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주재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감찰조사에서 “화상회의가 있었는데 의경이 늦게 와 훈계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은 25일 박 전 서장을 품위손상 사유로 경기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신동호경기청 외사과장을 26일 동두천경찰서장으로 발령했다.

동두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