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노린 신종 악성코드 등장

입력 2012-07-26 18:57

보안전문업체인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이 런던 올림픽 특수를 노린 신종 악성코드가 외국에서 등장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최근 ‘2012 런던 올림픽 티켓을 잡아라(Win tickets to the 2012 London Olympics)’처럼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제목으로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메일이 발송되고 있다.

메일엔 런던 올림픽 경기장 좌석 안내, 가짜 티켓 판매 업체에 대한 경고문, 올림픽 일정 등에 관한 안내문과 함께 관련 정보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문서 파일이 첨부돼 있다. 첨부 파일을 실행할 경우 화면에 런던 올림픽 내용을 담은 정상 워드 파일이 나타나지만 그 사이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MS 오피스, 어도비 리더, 플래시 플레이어 등 응용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해 문서 파일로 위장했다는 게 특징이다.

안랩은 올림픽 기간 동안 악성코드가 경기 장면 동영상이나 올림픽 소식 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위장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랩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이메일의 첨부 파일이나 링크된 웹사이트 주소는 함부로 열지 말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