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거꾸로’ 에스컬레이터… 20명 부상
입력 2012-07-26 18:53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하면서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10시35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역 밖으로 나가는 상향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뒤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넘어졌다. 조모(72·여)씨 등 3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고 17명은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설치된 지 5년도 채 지나지 않아 노후로 인한 기계 결함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모터와 연결된 체인이 끊어지면서 모터에 동력 전달이 안돼 승객들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