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4조7849억원

입력 2012-07-26 18:52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위축에도 해외시장 판매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매출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1%나 증가한 것이다. 2분기 기준으로도 현대차는 매출 21조9402억원, 영업이익 2조50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년보다 11.5% 늘어난 218만2768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는 위축돼 지난 6개월간 총 32만7963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의 34만3896대보다 4.6% 줄어들었다. 해외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85만4805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도 실적호조에 한몫했다. 상반기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는 7.6%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작년보다 15.4% 늘어난 23만3000대를 판매했다.

다만 현대차는 하반기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