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교회의 자랑스러운 일꾼

입력 2012-07-26 20:34


데살로니가 전서 2장 19∼20절

우리 신앙인은 진실하고 성실하며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칭찬 들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시골 한 소년이 도시에 나가보기 전에는 농부인 아버지를 따라 농부가 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도시에 나가서 엔지니어가 일하는 것을 보고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 하루는 변호사 사무실에 가, 그곳에서 변호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변호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서 의사를 보고 또다시 마음을 바꾸어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주일날 교회에서 설교를 듣다가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아무런 목표 없이 헤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자신의 꿈을 놓고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주여, 농부, 엔지니어, 법률가, 의사, 목사 중에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습니까?”라며 기도드리는 중에 “너는 그 모두가 되어 보지 않겠느냐”는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그가 “네? 어찌 그렇게 될 수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했을 때 다시 들리는 마음의 소리는 “네가 그들의 교사가 되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어떤 아이는 자라서 책을 쓰게 될 것이고, 어떤 아이는 수술을 잘하게 되고, 다른 아이는 훌륭한 농부가 되고 또 어떤 아이는 과학자와 기업가, 또 목사가 될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큰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기쁨으로 충성해야 큰 일이 주어지고, 복을 받아도 크게 받게 됩니다. 교회는 구원받는 성도가 많아야 합니다. 자녀를 낳아 출생신고 하듯 전도출생신고자가 많아 합니다. 스스로 일꾼이 되어야 하고, 스스로 귀한 직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준비가 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주께서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지만 아무나 들어 쓰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어 쓰십니다. 다음은 영혼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천하보다 더 귀한 것이 사람의 영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교사는 생명 사랑, 영혼 사랑에 대하여 뜨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영혼구원이었습니다.

교회가 부여하는 직분은 주께서 주시는 거룩한 직분입니다. 교사는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에 기초한 믿음과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말씀 신앙은 그 어떤 환란과 시험과 핍박을 만나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즉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이 꿀처럼 달다는 시편 기자의 고백(시 119:103)처럼 말씀의 맛을 느끼는 은혜로운 영적 신앙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육을 살리는 것은 땅에서 나는 양식이요, 영을 살리는 것은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없어도 되는 교인이 되지 맙시다. 또한 가식적으로 행세하는 교인이 되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잠 20:27). 언제나 신실한 종처럼 충성되고 부지런한 일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영택 목사(동해 명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