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공립어린이집 2013년까지 95곳 확충
입력 2012-07-25 22:36
내년까지 서울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적어도 95곳 증설돼 5911명의 영·유아 대기자 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36곳(38%)은 전국 처음으로 기업이나 종교시설 등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지원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민관연대 방식으로 확충된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대상 95곳을 선정했으며, 개원을 위해 총 77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 43곳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42곳, 하반기 10곳을 개원키로 했다. 이 중 68곳은 국공립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이나 동에 한 곳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58개 동에 1∼2곳씩 세워진다.
27곳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이 2곳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대문 가재울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성동구 금호재정비지구 등 보육 수요가 높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개설된다. 자치구당 국공립어린이집이 평균 4곳씩 늘어나는데 성동구에 가장 많은 9곳이 신설된다. 시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비용을 최대한 절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 민간어린이집 472곳을 단계적으로 국공립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