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키프로스 시리아대사 망명
입력 2012-07-25 21:44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주재 압둘 라티프 알 다바그 시리아 대사와 키프로스 주재 라미아 알 하리리 시리아 대사대리가 카타르로 망명했다고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부부로, 특히 하리리 대사대리는 파루크 알 샤라 부통령의 조카다.
지난 11일에도 나와프 페레즈 주 이라크 시리아 대사가 카타르로 망명한 바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역시 망명한 마나프 틀라스 준장도 망명 후 처음으로 알아라비야 방송에 출연, “시리아인들은 민주적인 새 시리아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격작전을 수행했다. 알레포에서는 지상 병력 수천명과 함께 헬기와 전투기를 동원, 도시에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다. 시리아 지역조정위원회는 이날 시리아 전역에서 100여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반군 세력에 침투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의 군사적 진압 때문에 내전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수니파가 주를 이루는 반군과 알라위파인 정부군 사이의 종파전쟁 성격이 짙어진 것이 이유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