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전교육 무료로 찾아갑니다… 국립재활원, 2011년 4월 이후 460여명 면허 취득

입력 2012-07-25 19:30

양팔 장애를 겪고 있는 대학생 권모(29)씨는 지난 3일 운전면허를 땄다. 발로 핸들을 돌리는 족동식 차량과 운전강사의 도움으로 5일 동안 무료로 교육을 받은 뒤 어렵잖게 면허를 땄다. 인근 운전학원에는 족동식 차량이 없어 교육조차 받을 수 없었지만 국립재활원이 파견한 전문인력의 도움으로 권씨는 직접 운전하며 편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

국립재활원은 지난해 4월부터 권씨처럼 운전면허증을 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교육하는 ‘장애인 운전교육’ 사업이 시행돼 460여명의 장애인이 족동식 차량 면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인용 특수차량 운전면허를 따려 할 경우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국 어디든 직접 차량을 몰고 찾아가는 강사에게서 무료로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장애등급 1∼4급인 지체·뇌병변·청각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인 5∼6급 지체·뇌병변·청각장애인이 대상자이다. 신청하면 한 달 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