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 1769.31…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애플 실적 부진 등 영향

입력 2012-07-25 19:18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미국의 최고 IT기업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2포인트(1.37%) 하락한 1769.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1766.4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909억원, 754억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시장은 스페인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이 조만간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 있게 전해지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1758.99까지 떨어졌다. 애플의 부진한 실적도 악재로 작용했다. 개장 전 발표된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4∼6월) 주당 순이익은 9.3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37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