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임진각까지 기장 평화통일순례기도회… 8월14일 마무리

입력 2012-07-25 18:30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정전협정기념일(27일)과 광복절(8·15)을 기념해 진행 중인 평화통일순례기도회가 지난 24일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시작됐다.

첫날 일정은 제주 생명평화센터와 강정포구 등을 걸으며 기도하는 순례 행사와 ‘구럼비 정의 예배’ 기도회로 진행됐다. 기장 제주노회 정의평화위원장 송영섭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고 제주노회장 석건 목사, 김두홍 노회 서기 등 기장 관계자 및 교인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장 총회는 남북간 긴장이 극대화되고 정치권의 이념 공세가 치열해진 현시대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고 한국사회의 정의 실천을 위해 순례기도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등이 공동주관하고 있다.

제주에서 시작된 순례기도회는 다음달 1일 부산 중부교회, 5일 전주 안디옥교회 등 영남권과 호남권을 거쳐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마무리된다.

순례기도회는 권역별 상징적 구간 걷기, 평화기도회, 시국강연회와 평화포럼 등의 행사로 구성됐다.

기장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갈등과 분열의 반복으로 신음하는 이웃이 늘어가고 있는 이 때 제주 강정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순례단과 함께 순례하며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전하고자 한다”며 “기장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헌신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