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기종 선정, 다음 정부로… 방사청 “기간 구애없이 철저히 검증·협상”

입력 2012-07-25 19:21

방위사업청은 25일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평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한 확인, 검증 및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종 선정은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며 “F-X 사업에 대해 국회에 수시로 보고하고, 주요 계기마다 언론 설명회를 통해 의구심을 해소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11월 중순 기종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특정 기종에 대한 특혜시비와 시험평가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졸속평가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일자, 기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업비 8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F-X 사업 입찰에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와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등 3개 기종이 참여했다. 방사청은 지난주 이 기종들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거쳐 23일부터 시험평가에 착수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