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여론조사] 민주당 경선후보 지지도… 문재인 47% 압도적 1위

입력 2012-07-25 19:00


25일 공개된 국민일보의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47.0%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손학규 상임고문이라는 응답은 13.8%로 2위였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6.6%) 정세균 상임고문(1.1%)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0.4%)은 본경선 진출 기준인 5위 안에 들었다. 조경태 의원과 박준영 전남지사(이상 0.3%) 김영환 의원(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범위를 더 좁힐 경우 문 고문(69.8%)은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으며 무당파 그룹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46.9%)를 얻었다. 민주당 완전국민경선에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 그룹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고문은 두 집단의 지지율을 합할 경우 58.5%로 과반을 넘어 결선투표 없이 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고문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던 김두관 전 지사는 손 지사에 7.2% 포인트나 뒤처졌다. 출마선언 이후 반짝 상승했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안 원장에게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문했다. 올 대선에서 안 원장이 해야 할 역할을 묻는 질문에 안 원장 지지자의 54.8%는 “출마하되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독자적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36.6%에 그쳤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