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부유한 자가 들어야 할 것
입력 2012-07-25 17:53
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6절
오늘 본문은 불의하게 모은 재산이 과연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냐 질문하고 있습니다.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잠 19:1) 가난하지만 성실한 사람에게 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부자들이여! 들으라’ 하시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리라.”(약 5:1) 그 이유가 2절에 나옵니다.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다.” 손에 들고 있는 재물은 동일한데 왜 누구의 돈은 썩은 것이고 누구의 돈은 의로운 것일까요? 들어오는 통로에 따라서 돈의 품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모은 돈은 의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을 속이고 남의 피와 눈물을 뒤로 하고 거둬들인 돈이라면 불의한 재물입니다.
성경에서 사무엘의 위대함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내가 남의 소 한 마리라도, 혹시라도 불의한 재물 하나라도 건드린 것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백성들이 소리 높여 “없나이다. 없나이다. 그런 적이 없나이다”라고 외칩니다. 정말 멋있는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손이 깨끗하고 양심이 깨끗하면 자연스레 뒤가 아름다워집니다.
불의하게 돈을 모으면 그 돈이 그냥 나가지 않고 반드시 주인을 공격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짓밟거나 자손들까지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성숙한 믿음의 끝에 가면 물질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그러나 복음이 내 안에 완전하게 들어오지 못하면 세상 것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금과 은이라는 세속적인 부의 상징에 대해 자유로워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 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 6:19-20) 물질을 어디에 쌓아둬야 합니까? 우리의 통장은 천국에 있습니다.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육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악한 사람이 형통하게 사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며 불의한 재물을 모아 흥청거리는 사람을 흉내조차 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가 받은 분복을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물질이 저절로 기쁨의 소산이 돼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에서 먹고 마심에 부족함이 없도록 분깃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주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기도 : 불의하게 재물을 쌓아두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정직하고 진실하게 재물을 거두는 복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