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이수정 연구 용역 착수
입력 2012-07-25 16:31
[미션라이프] 전남 곡성군이 일본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고 한국 근대화와 기독교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수정의 행적과 업적을 발굴키로 했다.
곡성군은 24일 ‘이수정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갖고 체계적인 학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김수진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 등 3명으로 구성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수정 선생의 행적을 찾고, 자료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이수정 선생 연구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곡성 발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은 일본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았으며, 최초의 한글성서 번역 및 발간, 미국에 조선 선교사 파견요청 등 한국교회사에서 의미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구한말 개화파 관료로 임오군란 때 민비를 구출한 공을 인정받아 1882년 9월 수신사 박영효의 비공식 수행원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도쿄에서 한문으로 된 신약성경을 읽게 되고 기독교에 귀의, 1883년 4월29일 로개쥬쵸 교회에서 미국 선교사 조지 낙스에게 세례를 받았다.
1883년 6월부터 우리말 성경 번역에 착수, 1885년 2월 요코하마에서 신약 마가젼 복음셔언 1000부를 발행했다. 이 성경은 1885년 4월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할 때 들고 오기도 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