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탈북민 정착 도우미 ‘굿피플 편의점 14호점’ 창업
입력 2012-07-25 18:20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일해 온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 자유시민대학이 최근 부천시 심곡동에서 ‘굿피플 편의점 14호점 창업식’을 가졌다.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지난 2008년 7월 ‘굿피플 편의점 1호점’을 시작으로 5년째 북한이탈주민의 편의점 창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14번째 창업의 주인공인 정철민(가명·43세·6기 졸업), 조선미(가명·45세) 부부는 2004년 양강도에서 탈북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2005년 한국에 입국했다. 탈북 이후 중국 공안에 쫓기는 등 사선을 넘어 한국에 온 정씨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재였지만 한국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 정씨 부부는 “한국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며 “제2의 출발을 시작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쓸쓸할 때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창업을 도와준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 2002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자유시민대학을 설립하고 10여년간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기초교육과 2개월간의 취업·창업 전문 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 3월부터 12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창업 교육과 지원, 창업 후 관리까지 일관성 있는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