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넘은 SK "다시 4강으로"
입력 2012-07-25 00:18
SK가 프로야구 후반기 첫 경기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을 무너뜨리며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는 24일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7대 6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KIA를 내리고 5위에 올랐다. 삼성은 6연승 행진이 멈췄다. SK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 연장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웠지만 SK는 김강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임훈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았다. 오승환은 정현욱이 득점 주자를 내줘 패전 투수는 면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로 롯데를 4대 3으로 물리쳤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8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19일 대전 두산전 이후 401일 만이다. 통산 27번째. 올시즌 구원진의 난조 등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129개의 공을 던지는 괴력을 선보이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또 3연패 늪에 빠진 팀도 구해냈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와 강정호의 맹타를 앞세워 KIA를 5대 1로 물리쳤다. 넥센은 이로써 이날 패한 2위 롯데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넥센 선발 헤켄은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강정호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
두산은 난타전 끝에 LG를 13대 11로 물리치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 김현수는 스리런포를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LG 박용택은 역대 12번째 25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규엽 기자